카테고리 없음

여행자보험 항공기 지연비용 보상 이용 못한 스토리

Maisang 2024. 8. 16. 12:00

티웨이항공 결항 사건을 겪은 싱가포르 여행을 갔을 때 여행자보험을 가입하고 갔었다.
(결항 관련 내용은 아래의 링크 참조)

2024.06.02-티웨이항공 싱가포르-인천 노선 결항 후기(TW172) - 1편

티웨이항공 싱가포르-인천 노선 결항 후기(TW172) - 1편

요약:티웨이는 해당 노선이 1일 1회 운항밖에 없어 결항이 되면 대체편이 바로 없음가능하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걸 추천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2024.05.18.(토) 02:15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maisang.tistory.com

 

탑승 지연이 되면서 불길한 느낌이 들었을 때 여행자보험에 이럴 경우 어떤 보상이 되는지 부랴부랴 찾아봤다.
다행히도 보상 중 지연 손해 보상 항목이 있었다.
원래 보험 가입 목적은 혹시라도 다치거나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했을 때를 위해 가입을 한 건데 이 항목을 찾아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항공기 지연비용 보장금액

 
처음에 이걸 보고 내가 생각한 보상은 지연되면 금액을 보상해 주는 보상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약관을 상세히 보니 그런 게 아니고, 지연으로 인해 발생한 지출을 증빙하면 그만큼 보상해 주는 것이었다.

항공기 지연보상 약관내용


사실 분실 보험도 손해가 발생한 만큼 보상하는 게 보험이니 이해가 되긴 했다.
문제는 보험 가입 기간이었다.
만료 일시를 문제없이 도착할 경우보다 여유 있게 하긴 했는데, 지금처럼 몇 시간이나 지연된 상황에선 턱없이 부족한 것.
 
원래 탑승 시간이 새벽 2시 15분이라 면세점은 거의 다 닫았고, 싱가포르 공항은 탑승구에 들어올 때 보안 검사를 받는다.
화장실만 갔다 와도 다시 보안 검사를 받아야 된다는 얘기.
새벽 시간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지연된다는 안내만 나와서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결국 오전 6시가 돼서 결항 통보가 되었고 호텔 및 버스를 제공한다는 안내에 또 다른 데를 갈 수가 없었다.
호텔에는 오전 11시쯤에 도착했는데, 보험 만료는 13시였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 보니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잠을 잘 수밖에 없었고, 결국 보험 만료시간이 넘어가 버렸다.
귀국할 때까지 먹은 식사, 간식비는 결국 내 돈만 나가게 되었다.

싱가포르공항에서 먹은 한식(?)


나중에 확인해 보니 보험 가입 기간은 날짜가 넘어가지 않으면 시간은 상관없이 비용이 동일한 것으로 보였다.
미리 알고 있었으면 23시까지 가입해놓고 식사, 간식비도 여유롭게 썼을 텐데 몰랐으니 어쩔 수 없었다.
다음에는 보험 기간(특히 시간)을 엄청 여유롭게 해 놓고 가는 것으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