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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싱가포르-인천 노선 결항 후기(TW172) - 1편

Maisang 2024. 6. 2. 10:05

요약:
티웨이는 해당 노선이 1일 1회 운항밖에 없어 결항이 되면 대체편이 바로 없음
가능하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걸 추천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고 2024.05.18.(토) 02:15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티웨이항공 TW172편을 이용하여 귀국하고자 했다.
여유롭게 창이 공항 구경을 마치고 게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보안 검색을 받고(창이 공항은 면세 구역에서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 보안 검색을 한다) 대기를 하고 있었다.



출발 15분 전인 02:00에도 탑승 안내조차 시작하지 않고, 비행기는 창 밖에 대기 중이었으나 출발 시각인 02:15분에도 요지부동.
일반 항공사도 가끔씩 지연되고 저가 항공사는 자주 지연이 되니 그러려니 하고 조금 기다려보았다.
 
그러나 탑승할 기미는 보이지도 않고 항공기 점검으로 인한 지연 안내 방송과 시간은 계속 흘러가기만 하더니...
갑자기 공항 직원이 담요를 들고 와 나눠주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직원이 앞에서부터 하나씩 나눠주는 담요를 먼저 받겠다고 뒤에서 우르르 나와 시장통이 됨)

오전 04:19 대기실의 풍경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다른 항공편을 찾아보니 오전 8시부터 출발하는 싱가포르항공이나 대한항공은 둘이서 300만원 가까운 가격이라 섣불리 구매가 어려웠다.(티웨이항공이 둘이서 10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그러다 5시 반쯤 돼서 엔진을 시험 가동한다는 방송이 나와 이제 진짜 출발하려나 싶더니, 30분도 안되어서 항공편이 결항되었다는 방송이 나왔다.

실화냐

항의하는 승객들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묻는 승객들로 또 시끄러워지고, 폭동이라도 생길까 봐(?) 경찰도 들어왔다.
티웨이항공 직원은 한국인은 단 1명이고 4, 5명은 다 외국인 직원이라 제대로 된 안내받기가 불가했다.
대체기가 준비될 때까지 제공되는 호텔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안내를 받고, 대체기는 오후 5시에 준비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
처음 안내받은 호텔은 칼튼 호텔.
여행 가기 전에 후보에 있었던 호텔이라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 생각했다.

외국인 직원이 사진찍으라고 보여주심


다시 입국 심사를 받고 버스를 타고 단체로 이동해 호텔에 도착했는데, 도착한 호텔은 칼튼 호텔이 아니었다.
사람들도 어리둥절하며 일부는 여기서 내리고 칼튼 호텔로 가는 건가? 했지만 다 내리는 게 맞아서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호텔 직원은 또 여기가 아니랜다.
버스에서 내렸던 캐리어를 다시 다 싣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 5분 거리의 다른 건물로 이동.
알고 보니 Aloft Singapore Novena라는 호텔인데 2개 동으로 되어 있는 구조였다.
호텔 이동조차 짜증이 나는 상황에서 겨우겨우 체크인을 하고 쉬고 있는데 카톡이 하나 온다.

다음날 새벽 1시 출발로 변경


오후 5시가 아닌 다음 날 오전 1시에 출발한다는, 기존 출발 시간에서 23시간 뒤에 대체편이 출발한다는 안내였다.
이걸 그냥 타야 돼? 말아야 돼?라는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 내용이 길어져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