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결항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들리게 된 aloft Novena 호텔 후기를 간략하게 적어본다.
결항으로 인해 언짢은 기분에서 이용하게 된 터라 약간의 주관(?)이 들어갈 수 있다.

호텔 위치는 Novena라는 지역에 있다.
많이 가는 관광지인 마리나 베이나 가든스 베이와는 거리가 꽤 있는 편.
사진의 오른쪽 아래 빨간 침대 아이콘이 마리나 베이 호텔이다.
호텔과 제일 가까운 지하철인 Novena역까지는 걸어서 대략 10분 정도라고 나온다.
역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것 같긴 한데, 이용해 보지는 않아서 어떤지 잘 모르겠다.

호텔은 West Wing, East Wing 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빨간색 아이콘이 West Wing이고 내가 이용한 동은 그 오른쪽에 있는 East Wing이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버스가 처음에 West Wing에서 내려줘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East Wing으로 가야 된다고 해서 내린 짐을 죄다 싣고 East Wing으로 이동한 해프닝도 있었다.
직선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버스를 타고 가니 빙 돌아서 5분은 넘게 걸린 느낌이었다.

Marriott 계열의 호텔이고 로비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젊은 사람을 타깃으로 한 호텔의 느낌이랄까.

Breezy라는 객실 타입이었고, 그렇게 큰 방은 아니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물이 특이하게 우유팩처럼 생겼었다.

객실 밖 뷰는 이런 느낌.
아무래도 저층이다 보니 밖의 차소리들이 들리는데, 생각보다 크게 들리는 느낌이었다.
과장해서 여기서 잠을 잔다면 편하게 잘 수 있을까? 싶은 정도.

화장실은 욕조가 없는 샤워 부스 타입이고, 비데도 없다.
면도기와 면봉 같은 일회용품도 없었는데, 나중에 구글 리뷰를 보니 로비에 요청하면 제공을 해주는 듯하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조식이나 중식 중에 원하는 걸 하나만 이용할 수 있었다.
단, 조식은 West Wing에서 제공되고 중식은 East Wing에서 제공된다고 해서 중식을 이용했다.



레스토랑은 로비 바로 뒤쪽에 위치하고 있었고, 확실히 젊은 사람을 타깃으로 한 호텔인지 이름도 Re:fuel 이였다.
자리 안내도 친절하게 해 주고 음식 종류나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두리안 디저트도 있었고, 커피머신에서 다양한 커피(라떼 라던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어쩌다 몇 시간 짧게 이용하게 된 호텔이지만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시설과 직원이 친절한 점은 마음에 들었지만 욕조, 비데가 없고 주요 관광지인 마리나 베이 쪽과 거리가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주로 가고자 하는 관광지가 Novena 주변이라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